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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6 10:34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vs 울산현대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1,464  

일      정 : 2019년 4월 14일

장      소 : 인천축구전용구장





14일 오후 4시 인천 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울산이 전반 16분 터진 주니오의 선제골과 후반 37분과 후반 45+2분 터진 김인성의 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울산은 5승 2무로 리그 유일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울산은 자신들이 왜 패배가 없는 팀인지를 잘 보여줬다. 울산은 초반부터 선제골을 넣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인천 지역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의 수비를 유발했고, 상대의 수비와 2선 사이에서 나온 작은 공간을 활용해서 곧바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미 세 골을 넣으며 발등 예열을 마친 주니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손쉽게 득점과 맞바꿨다.

울산의 노련한 호랑이들은 이 리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먼저 앞서 있다는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서, 다급해진 인천의 뒤 공간을 계속해서 노렸다. 믹스의 롱 패스는 다급히 나온 인천의 양 측면 수비수의 뒤 공간을 날카롭게 찔렀고, 공 소유를 늘려가며 남은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29분 신진호가 퇴장을 당하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자, 라인을 전체적으로 내리고 2선을 두텁게 하여 한 명이 부족한 상황서도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41분 인천도 남준재가 퇴장 당하며 숫적 우위가 없어지자, 이번엔 곧바로 다시 중원에서 전방 압박을 시작했다. 때문에 똑같은 10대 10 싸움에서도 울산이 주도권을 잡게 됐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바꾸며 경기 운영 능력을 최대한으로 살린 셈이다.

이뿐 아니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부터 10대 10으로 싸우는 특수한 경기에서, 울산은 이를 활용하며 꼭 필요한 때만 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갈 길이 급한 인천은 밸런스를 깨면서까지 동점골을 위해 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울산은 한 발 뒤로 물러나면서 인천의 깨진 밸런스만 집중적으로 노렸다. 김태환을 투입해 측면 속도를 더 높인 부분, 세트피스와 같은 특수한 상황을 활용해 불투이스와 윤영선이 헤더를 시도했던 부분이 대표적 사례다.

결국 울산은 10대 10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이 해야 할 축구를 제대로 했고, 똑같이 한 명씩 부족한 상황에서도 후반 막판 두 골이나 더 추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다시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똑같이 한 명씩 부족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울산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