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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5 15:24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vs 상주상무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1,375  

일      정 : 2018년 8월 15일

장      소 : 인천축구전용구장





인천 유나이티드를 적으로 상대한 송시우의 인천 골문을 향한 ‘시우 타임’은 비교적 짧고 조용하게 지나갔다.

8월 15일 광복절 저녁 7시 30분, 인천 전용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 상무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두 팀의 만남에서 제일 관심을 모았던 건 역시 송시우였다. 인천에서 데뷔한 뒤 인천서만 리그 11골을 몰아쳤던 송시우는 인천 팬들이 가장 아끼는 선수 중 하나기도 했다. 입대 후 상대 팀인 상주 소속으로 경기장을 찾았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이름을 환호한 것도 그래서다.

송시우는 인천 전용구장서 홈이 아닌 원정 라커룸을 썼고, 인천의 골문을 겨누며 시우 타임에 나섰다. 이 경기는 송시우로서도 단순히 친정 팀을 만나는 것뿐 아니라 의미가 큰 출전이었다.

송시우는 상주 입대 후 교체로만 두 경기에 나서다 이날 과감히 선발을 명 받았는데, 이는 그간 이광선만으로는 공격에 한계가 있다고 느낀 김태완 감독의 승부수였다. 최근 입대한 선수 중 가장 먼저 피치 위에 올랐을 만큼 기대를 받았던 송시우로선 이날 경기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다. 친정 팀 골문이든 어디든,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송시우의 상주 입대 후 첫 선발 경기는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 송시우는 전방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주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지만, 몇 개월 전까만 해도 팀 동료였던 부노자의 벽에 막혀 좀처럼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끝까지 뒤 공간을 노리는 등 인천을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은 몇 차례 만들었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상주는 송시우가 선발로 나서 오랜 시간을 버텨주느라 이광선을 후반에 교체 투입하는 변화를 이끌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론 몇 번의 찬스에서 이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움이 컸다. 인천 팬들로선 송시우가 자신들의 골문에 골을 넣는 최악의 상황을 만나지 않아 다행이었을 터고, 상주 팬들로선 ‘시우 타임’이 하루빨리 구현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을 듯하다. 친정 팀 앞에선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시우 타임’의 시곗바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