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 : 2018년 8월 11일

장      소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하 제주)가 한 달 넘게 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경기 내내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포항 역시 필사적으로 반격했으나, 제주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와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번번이 막혔다.

최근 2년간 치른 포항과의 4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3골(3-1, 3-0, 3-0, 3-2)을 넣으며 전승을 기록한 제주지만, 이날은 헛심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그친 제주는 8승 6무 8패(승점 30)를 기록하며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포항은 8승 6무 8패로 제주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6위를 유지했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최근 리그 무승 경기를 ‘7’(3무 4패)로 늘렸다. 최근 제주가 승리를 거둔 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지난달 7일 수원 삼성전(3-2 승)이다.

부진 탈출에 실패한 제주는 1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3라운드에서 대구FC와 격돌한다.

제주가 이날 무더위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줄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