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INFORMATION > 경호업무일정

 
작성일 : 17-08-09 13:26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FC vs 대전시티즌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2,356  

일      정 : 2017년 6월 26일

장      소 : 잠실종합운동장




K리그 챌린지 순위표 하단을 벗어나기 위한 서울 이랜드와 대전 시티즌의 맞대결은 간절했고 처절했다. 서로 3골씩 주고받은 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대부분의 선수들이 필드 위로 쓰러졌다. 혼신의 힘을 다했던 난타전이었다.

9위 서울 이랜드와 최하위인 10위 대전 시티즌이 26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8라운드에서 3-3으로 비겼다.

전반 초반 경기를 잘 풀어간 쪽은 대전이었다. 좋은 슈팅 장면까지 이어진 공격 전개가 여러 차례였다. 다만 마무리 작업에서의 정교함이 떨어졌다. 반면 끌려가던 서울 이랜드는 대전과 대비되는 정확한 마침표로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꿨다.
후반 38분 홈팬들이 기다리던 서울 이랜드의 첫 골이 나왔다. 이예찬이 쓰러질듯 끝까지 공을 간수해낸 뒤 대전 수비라인 사이로 패스를 연결시킨 것을 우선 칭찬해야했던 장면이다. 이를 심영성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받아낸 뒤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서울 이랜드는 매섭게 몰아쳤고 이 과정에서 전반 42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심영성의 패스가 대전 수비수 김진규를 맞고 흐른 것을 김봉래가 달려들면서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도 양상은 비슷했다. 두드리던 쪽은 대전이었다. 전반과 차이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서울 이랜드의 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공격 일변도로 나가던 대전은 후반 11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이호석이 헤딩 슈팅으로 시도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이호석은 후반 32분 기막힌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하프라인 조금 아래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호석은 필드를 가로지르는 롱킥을 시도했고, 이를 쇄도하던 박대훈이 정확한 터치로 잡아낸 뒤 김영광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까지 성공시키면서 대전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까지도 명승부였는데 하이라이트는 이후였다.

홈팬들 앞에서 허망하게 비길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를 악물던 서울 이랜드가 후반 43분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아츠키의 크로스를 베테랑 백지훈이 머리로 들이받았다. 서울의 시즌 4승이 가능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들던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찬이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서울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