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INFORMATION > 경호업무일정

 
작성일 : 17-07-27 11:30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FC vs 수원FC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2,111  

일      정 : 2017년 4월 23일

장      소 : 잠실종합운동장




축구에서 0-0 이라는 스코어는 보통 공격수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거나, 골키퍼가 찬스들을 모두 무산시킬 만큼 펄펄 날았을 때 나온다. 이날 경기서 0-0이 나온 이유는 후자였고, 그 주인공은 단연 서울 이랜드의 ‘수호신’ 김영광이었다.

23일 오후 5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8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 수원 FC의 경기가 열렸다. 두 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선 일곱 경기 동안 10골을 뽑으며 챌린지에서도 ‘막공’의 위력을 뽐내고 있는 수원 FC가 이날은 무득점에 그쳤다. 여기엔 서울 이랜드의 골키퍼이자 팀의 상징적 존재인 김영광의 활약이 대단히 컸다.

김영광은 팀이 위기에 몰려 여러 차례 결정적 득점 찬스를 내줬을 때마다 눈부신 선방 능력을 보이며 소속 팀이 패자가 되는 것을 막았다. 김영광은 전반 22분 수원 FC의 맹공 상황서 한 차례 몸을 날려 공을 쳐낸 뒤, 다시 벌떡 일어나 골문 앞으로 흘러가는 공을 밖으로 쳐냈다. 상대 공격수와 함께 충돌하며 머리에 부상을 입었을 만큼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실점 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뿐 아니다. 전반 34분에도 수원 FC가 정교한 침투 패스로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재빨리 각을 좁혀 나와 막았다. 이후 다시 흘러나온 공이 골문으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김영광은 거의 기다시피 하며 몸을 날려 손을 뻗은 뒤 공의 방향을 바꿔놓았다. 두 차례 모두 실점했어도 이상할 게 없던 위기였지만, 김영광은 이를 모두 막아내며 잠실 수호신다운 모습을 보였다. 더해 세컨드 볼 상황마저 빠른 반사 신경으로 움직이는 등 제2동작까지도 완벽한 모습이었다.

이후에도 김영광은 수원 FC의 맹렬한 공격을 몇 번이고 몸을 날려 막아냈다. 뒷문이 이처럼 펄펄 날며 투혼을 보이자, 서울 이랜드 역시 실수 없이 견고한 모습으로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영광의 선방이 실점뿐 아니라 팀의 정신력까지 잘 지켜냈던 셈이다.

물론 서울 이랜드는 이날 홈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0-0이라는 다소 지루한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그렇지만 만약 김영광의 눈부신 선방이 아니었다면, 승점 1점 마저 잃고 더욱 어려운 상황을 받아 들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김영광이 경기 내내 보인 눈부신 선방이 귀중한 승점 1점과 팀을 패배로부터 구한 자존심을 지킨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