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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5 10:38
'K리그 챌린지' 서울이랜드FC vs 성남FC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2,250  

일      정 : 2017년 4월 1일

장      소 :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이랜드FC와 성남FC가 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5라운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이랜드는 2연승에 실패했고,, 성남은 올시즌 리그 첫 승이 무산됐다.

두 팀 사령탑 모두 비슷한 상황이었다. 김병수 서울이랜드 감독은 영남대에서 많은 우승을 일군 뒤 올시즌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 제주 유나이티드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박경훈 성남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프로 감독이 됐지만 챌린지는 처음이었다. 두 사람은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전술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1-0)에서야 간신히 시즌 첫 승을 맛봤다. 우승후보로 꼽힌 성남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리그 최하위라는 굴욕을 맛봤다.

첫 연승과 리그 첫 승을 위해 두 감독 모두 이번 경기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응하는 방식은 달랐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달 29일 FA컵 3라운드에서 거의 3군에 가까운 선수들을 내보내 K3리그 포천시민구단에 0-1로 졌다. 리그에 집중하겠다는 뜻이었다.

반면 성남은 같은 날 챌린지 수원FC를 상대로 주전을 모두 가동했고 비록 승부차기였지만 올시즌 공식전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3일 뒤 열린 이날 경기에 수원FC전에서 뛴 선수들을 대부분 선발 출전시켰다. FA컵 승리의 기세를 리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이랜드와 성남 모두 외면했다. 두 팀의 고질적인 골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서울이랜드는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없었다. 성남은 대표팀에 차출됐다 돌아온 황의조가 있었지만 슬럼프에 빠진 상황. 황의조는 올시즌 무득점의 침묵을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간간히 나오는 결정적인 기회도 양 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됐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리던 비는 어느새 그치고 따스한 햇빛이 그라운드를 감쌌다. 하지만 양 팀 감독의 표정은 아직 남아있는 먹구름처럼 어둡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