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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0 13:28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 vs 전북현대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2,162  

일      정 : 2017년 3월 18일

장      소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강팀을 상대로 단단해지는 인천유나이티드의 모습이 여지없이 발휘됐으나 결정적인 한 방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다. 인천의 첫 승 신고는 다시금 뒤로 미뤄졌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아쉬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2라운드와 같이 4-1-4-1로 선발진을 꾸렸다. 최전방에 웨슬리가 나섰고 이선에 김용환, 박세직, 윤상호, 송시우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김경민이 나섰으며 수비진은 왼쪽부터 김대경, 이윤표, 김대중, 박종진이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에는 이태희가 나섰다.

이에 맞선 원정팀 전북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에두와 김신욱이 나선 가운데 김진수와 이용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신형민, 김보경, 정혁이 중원을 구성했으며 스리백은 최철순, 김민재, 이재성이 차례로 나섰다. 그밖에 최후방 골문은 홍정남이 나섰다.

인천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웨슬리의 돌파를 통해 만들어진 빈 공간을 노리는 송시우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얼마 안가 인천에 큰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5분 김대경이 경합 도중에 쓰러지며 뛰지 못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대구전에서 맹활약을 하며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던 김대경은 결국 부상 불운으로 문선민과 교체됐다.

김대경이 나가며 독기 오른 인천의 공격은 매서웠다. 특히 문선민-김용환-웨슬리를 필두로 한 측면 공략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12분에는 김용환의 감각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 홍정남에게 막히며 아쉽게 득점을 놓치는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북 역시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인천의 공격이 잦아지자 에두, 김신욱의 트윈타워가 조금씩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경기는 전반 30분이 지나며 소강상태를 맞았다. 양 팀은 서로 다른 공격 접근을 보여주며 상대를 공략했다. 전북은 중원에서 패싱 플레이로 인천을 공략한 반면, 인천은 좌우 측면의 기동성을 활용해 전북의 뒷 공간을 집요하게 노렸다. 인천은 이후 전북 공격에 위기를 맡긴 했지만, 전북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으며 슈팅수에서 전북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김대중을 빼고 부노자를 투입했다. 발 빠르고 빌드업이 좋은 부노자를 통해 3선에서부터 공격의 시발점을 열겠다는 이기형 감독의 포석이었다. 후반 5분 에두의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린 전북에, 인천도 문선민의 돌파로 기회를 만들면서 맞불을 놨다. 이후에도 인천은 위협적인 역습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인천의 단단한 수비에 전북 역시 해법을 찾기 위해 후반 15분 에두 대신 에델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전북은 인천의 역습에 계속해서 당했다. 그리고 후반 25분 인천이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문선민이 좌측면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키커로 나선 웨슬리의 슈팅이 홍정남 선방에 가로막혔다. 경기장에는 탄식이 흘렀다.

페널티킥 실축 이후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인천의 공격 선봉장에는 문선민이 나섰다. 빠른 움직임과 간결한 드리블로 전북 수비를 뚫어내는 모습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문선민의 활약한 왼쪽 측면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오른쪽 측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은 후반 33분 송시우 대신 김진야를 투입하며 공격의 불씨를 더했다.

경기 종반에 다다르며 2선, 3선이 벌어지던 인천은 전북 김신욱에게 결정적인 헤더를 내줬지만 이태희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인천은 전북에 다소 수세로 몰리며 수비적인 운영을 해야 했다. 추가시간에는 고무열의 시저스킥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실점을 막았고 결국 0-0으로 경기를 최종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