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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4 17:51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 vs 성남FC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3,593  

일      정 : 2016년 4월 23일

장      소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첫 선발 출격한 이근호(31)의 맹활약으로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제주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용지와 김두현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제주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한 이근호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올 시즌 홈 무패(2승 2무) 및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질주했다. 성남은 두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쪽은 홈팀 제주였다. 송진형의 탈압박 플레이가 눈에 띄는 가운데 이근호와 안현범의 좌우측면 돌파가 성남의 수비 집중력을 시험했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제주는 전반 17분 이근호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안현범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반면 원정팀 성남은 쉽사리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윤영선의 군입대 공백으로 김태윤과 장석원이 새로운 중앙 수비라인을 구축했지만 빌드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김두현을 대신해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조재철 역시 제주의 전진 압박에 고전하며 패스의 줄기가 자유자재로 뻗어나가지 못했다. 



성남의 갈증을 해소시킨 주인공은 바로 박용지였다. 전반 37분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달고 슈팅각이 부족한 상황에도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첫 유효슈팅에서 선제골이 티진, 말 그대로 '원샷 원킬'이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42분 이근호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나며 동점골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피투를 빼고 김두현을 교체 투입하며 제주를 압박했다.


김학범 감독의 승부수는 주효했다. 김두현이 후반 10분 제주의 수비라인을 꿰뚫으며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제주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권순형이 올려준 볼을 이근호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제주 첫 선발 출전에서 제주 데뷔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제주는 후반 17분 안현범과 김호남을 맞바꾸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의 저력은 무서웠다. 후반 22분 마르셀로의 슈팅이 이근호를 맞고 살짝 굴절되며 성남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30분 부상을 당한 정운을 배재우로 교체하고, 후반 36분에는 마르셀로 대신 김현을 마지막 승부수로 던졌다.

성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40분 황의조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주도 김현의 제공권을 살리며 성남을 계속 압박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