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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0 17:59
'2015 하나은행 FA컵' 인천유나이티드 vs 전남드래곤즈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3,493  

일      정 : 2015년 10월 14일

장      소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은 지난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컵(FA컵) 준결승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연장 전반 30초 윤상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8분 케빈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창단 첫 FA컵 결승 진출이란 새 역사를 써냈다. 그전까지 FA컵 최고 기록은 2006, 2007년에 일군 4강이었다. 특히 인천이 공식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게 된 것은 2005년 시즌 K리그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인천은 아쉽게도 울산에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올 시즌 개막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2부리그 ‘강등 1순위’로 꼽힌 팀이다. 지난해 말부터 인천시 재정난에 따른 구단 매각설과 감독 선임 문제 등으로 홍역을 치른 탓이다. 게다가 팀의 주축이 돼 오던 선수들이 다수 팀을 떠나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시즌 중에는 구단의 경영난으로 임금 체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이끌게 된 김도훈 감독도 올 시즌 일차적인 목표를 1부리그 잔류로 제시할 정도였다.

하지만 인천은 성남FC와 더불어 올 시즌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 라운드 막판까지 상위 스플릿(그룹A, 1~6위) 진출 경쟁을 벌인 저력 있는 팀이 됐다. 협력과 빠른 공수전환을 강조하는 김 감독의 이른바 ‘늑대축구’가 자리를 잡아갔다.
올 시즌 영입한 요니치를 중심으로 수비진이 탄탄해졌고, 최전방 공격수 케빈의 골 감각은 갈수록 날카로워졌다. 김 감독이 부임하면서 약속한 동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한쪽에 치우침 없이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보여주며 각 포지션에서 선전했다.

인천은 이제 다잡았던 상위 스플릿 진출 기회를 놓친 설움을 FA컵에서 속 시원하게 날려버릴 기세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FA컵 우승을 향해 넘어야 할 마지막 상대는 FC서울이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인천에 1무2패를 안긴 그야말로 ‘난적’이다. 인천은 원정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오는 31일 FA컵 결승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이 또 어떠한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