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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13 11:19
'K리그2' 서울이랜드FC vs 광주FC
 글쓴이 : J.S.관리자
조회 : 1,807  

일      정 : 2019년 3월 3일

장      소 : 잠실종합경기장




2019년 서울 잠실에서 벌어진 첫 경기, 수천 명의 관중이 모여 K리그2가 개막하는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홈팀의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경기장 분위기만큼은 한기가 남아있는 봄을 모두 녹이고도 남았다. 아주 따뜻했다.

3일 오후 3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개막전 서울 이랜드 FC-광주 FC전이 킥오프했다. 원정팀 광주는 전반 5분 펠리페, 전반 10분 여름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봄기운이 완연했던 잠실의 오후, 적잖은 인파가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서서히 관중들이 운집하기 시작했고, 킥오프가 된 이후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지난해 쌀쌀했던 서울 이랜드 경기장에 봄날이 온 듯했다.

골은 일찍부터 터졌다. 외인 펠리페를 앞세운 광주가 펠리페의 한 방과 여름의 정교한 칩샷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 전까지 다소 잔잔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이 골로 인해 흐름이 뒤바뀌어갔다. 홈팀 서울 이랜드는 마음이 다소 급해졌고, 이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명을 투입하며 경기장의 템포를 높이려했다.

홈팬들은 따스한 날씨 속에 소리 높여 서울 이랜드를 응원했다. 그러나 새 감독 체제 아래 첫 경기여서 그런지, 서울 이랜드의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팬들은 매우 힘이 넘쳤지만, 선수들은 아직 그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듯했다.

결국 경기는 초반에 터진 두 골을 끝으로 광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광주는 지난 시즌만큼이나 짜임새 있는 축구를 보여줬고, 서울 이랜드는 공수 양면에서 부정확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두 팀의 경기력과는 별개로, 잠실에 모여든 4,018명의 팬들에게서는 하나같이 따사로움이 묻어났다. K리그2가 진짜 시작됐음을 느끼기에는 흡족할 만치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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