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 : 2017년 11월 5일

장      소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제주는 5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이하 수원)과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이날 수원과의 무승부로 19승 9무 9패, 승점 66점으로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것과 동시에 ACL 진출을 확정지었다.

3위 수원이 승점 61점으로 1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제주의 승점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리그 2위와 3위의 대결은 치열했다. 전반 17분 오른쪽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멘디가 아크 정면에서 슛을 날렸으나 신화용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1분 골대 오른쪽에서 날린 수원 박기동의 슛이 골대로 향했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1분 수원의 곽광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16분 오른쪽 진영에서 날아온 공을 멘디가 발끝에서 방향을 틀었지만 수원의 골대 왼쪽으로 빗겨갔다.

수원은 후반 25분 조나탄을 빼고 염기훈을 교체 투입시켰다. 1분 뒤 제주는 진성욱을 불러들이고 류승우를 투입시키는 맞불을 놓았다.

후반 28분 류승우가 골대 앞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홈팬들의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창민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전반전 끝나고 진행됐다.

제주는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